12·3 비상계엄 사태는 추운 겨울을 통과하는 국내 극장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랜 침체기를 연말 특수로 돌파하려던 기대는 시민이 극장 대신 거리로 나서면서 물거품이 됐다. 업계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하얼빈> 등 기대작 개봉으로 훈풍을 기대하고 있지만 ‘꽃길’을 걷기에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대 위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사진)을 대표로 하는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낼 때 윤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검찰 선배’로 윤 대통령 측근이다. 변호인단에는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은 이날 오후 ...
반성은 없고 배신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만 높다. 다시 탄핵의 강 앞에 선 국민의힘의 행태가 8년 전 탄핵 때와 비교해 오히려 퇴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청와대에 날을 세웠다. 사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모임도 따로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퇴임을 보면서 기시감이 든다”며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한 전 대표와 ‘빅텐트’를 구축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대표직을 사퇴했다. 자진 사퇴 형식이었지만 실상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의원들로부터 축출됐다. 국민의힘은 친윤석열(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를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세워 빠르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전환 절차에 착수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위협’을 명분으로 1967년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 점령지에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독재정권 붕괴에 따른 혼란을 틈타 또다시 영토 분쟁에 불을 붙인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점령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점령지 확대 시도에 대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사진)이 최근 중국이 배후로 거론된 사이버 공격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해서는 종전을 언급하며 미국이 ‘백지수표’ 같은 지원을 하는 것은 전략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왈츠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미 CBS와 ...
러시아군에 파병된 북한군의 사상 소식이 연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1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손실을 봤고 겁에 질려 아군을 사격했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DIU는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경찰이 16일 윤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출석 통보 절차를 밟았다. 공수처와 함께 공조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윤 대통령을 비롯해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주요 인사 5명에 대한 수사를 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도 윤 대통령 관련 부분을 ...
“시국이 이러니까 어디에다가 하소연할 곳도 없어요. 다 애지중지 키운 것들인데….” 경기 용인시 남사읍에서 호접란을 키우고 있는 박승동씨(57)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지난 11일 비닐하우스를 보며 말끝을 흐렸다. 박씨의 비닐하우스는 지난달 말 경기도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처참하게 무너져 있었다. 무너진 2000평 규모의 ...
외교부에서 공보를 담당하는 부대변인(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대통령실의 언론 보도 입장문(Press Guidance·PG)을 일부 외신에 전달한 것으로 16일 파악됐다. 야당은 “내란 동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창호 외교부 부대변인이 지난 5일 일부 외신 ...